최근 2년간 선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팀’으로 조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선수들이 지난 14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1대0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매체 ‘더 선’은 스위스 스포츠 연구 센터 CIES 축구 관측소가 집계한 축구팀 선수단 합계 이적료 순위를 지난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첼시(10억6000만파운드·약 1조8530억원)는 선수 이적료 총합이 10억파운드를 넘는 유일한 팀이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억7400만파운드·약 1조5278억원)를 크게 앞선다.

맨체스터 시티(8억5600만파운드·약 1조4963억원), 아스널(6억7200만파운드·약 1조1747억원), 토트넘(6억6300만파운드·약 1조1590억원)까지 1~5위가 모두 잉글랜드 팀이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6위(6억5000만파운드·1조1362억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8위(6억600만파운드·1조593억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11위(4억9500만달러·6593억원)였다.

첼시는 2년 전 미국인 사업가 토드 볼리가 컨소시엄을 이뤄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이후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크리스토퍼 은큰쿠 등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했다. 그러나 부상에 시달리는 등 선수들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022-2023시즌 12위, 2023-2024시즌 6위에 머물렀다. 2024-2025시즌 현재 8위를 달린다.

더 선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를 비교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수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이적료 지출이 첼시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