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 EPA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 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라이브스코어가 통계 업체 옵타 기록을 바탕으로 14일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평점 파워 랭킹에서 이강인이 당당히 9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평점 8.84점을 기록했다. 이번 파워 랭킹에서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명, 스페인 라 리가가 2명이었다. 평점 체계에선 골과 도움이 많은 공격수가 유리한데 이강인은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주로 뛰면서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리그1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경기에 나와 3골을 터뜨렸다. 동료들의 아쉬운 결정력 탓에 아직 어시스트는 없지만 키 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된 패스)는 리그1에서 17개(공동 3위), 챔피언스리그에선 8개(2위)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에게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파워 랭킹 1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9.34점). 부카요 사카(아스널, 9.15점)와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 9.10점),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8.97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8.95점)가 2~5위에 올랐다. 6위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8.94점), 7위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8.91점), 8위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 8.90점), 10위는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 8.82점)가 자리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