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지로나FC가 2006년생 한국인 선수 김민수를 1군으로 콜업했다.

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홈에서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레알소시에다드전을 치른다.

직전 시즌 지로나는 리그에서 승점 81점(25승 6무 7패)을 획득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3위를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로나는 리그 11위(승점 12점)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며 컵 대회를 병행하는 것이 리그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그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일정이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둔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민수를 1군으로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김민수는 공격 유망주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2020년 스페인에 진출해 CE 메르칸틸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CF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B팀에 합류했다. 2023년 7월에는 지로나의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 친선 경기에서 득점도 기록한 바 있다.

2024-2025 시즌에도 김민수는 1군과 함께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지난 8월에는 SSC 나폴리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잡았다. 10월 2일 UEFA 유스 리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의 경기에서는 득점을 올렸다.

'풋볼 판타지'에 따르면 소시에다드전에서 지로나의 1군 선수 8명이 결장할 예정이다.

매체는 "김민수를 포함한 2군 선수들이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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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수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