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바이오업체 발네바가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AFP 연합뉴스

프랑스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200만명이 넘는 나라가 됐다.

프랑스 보건부는 17일(현지 시각) 하루 동안 모두 4만5522명의 코로나 양성 반응자가 집계돼 누적 확진자가 203만675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0월 23일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에 200만명 선에 도달한 것이다. 전세계를 통틀어 프랑스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넷째로 확진자가 많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보건부 질병통제국장은 브리핑에서 “봉쇄령 덕분에 최고점은 지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선 병원은 의료대란을 겪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프랑스에서는 사망자는 1219명이 집계돼 누적으로 4만6273명이 숨졌다. 입원중인 환자는 3만3170명에 이르고 그중 4854명이 중환자실에서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17일 파리 북쪽 외곽의 생드니에 있는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코로나 환자를 의료진이 치료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 피해 집계가 날짜별로 들쭉날쭉이라 단기로는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프랑스의 경우 월요일인 16일에는 9406명의 확진자가 나와 한달 만에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화요일인 17일에는 전날의 4배가 넘는 확진자가 집계됐다.

이런 널뛰기가 벌어지는 이유는 주말 사이 의료진이나 보건 행정 담당자들이 휴무를 하면서 월요일마다 유독 확진자가 적게 잡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목요일, 금요일에 가장 확진자가 늘었다가 일요일, 월요일에는 대폭 줄어드는 주간 사이클이 거의 매주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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